B1A4 다섯개의 수다
2023. 11. 27.

데뷔 전 프로모션이었다는데 지금보니 너무 웃김

그 시절 유행 ㅋㅋㅋㅋㅋ

 

http://b1a4.com/promotion_teaser/b1a4.html

 

B1A4 다섯개의 수다

 

b1a4.com

 

 

 

 등장인물

신우 A형
꽃미소와 함께 8등신 몸매의 소유자. 운동으로 다져진 야무진 몸매를 가졌다. 항상 트레이닝 복장과 운동화 착용에 수건을 허리에 차고 농구공을 신체의 일부처럼 달고 다님. 누가 말을 시키기 전에 절대 먼저 하는 법이 없고 대답도 항상 단답형이지만 알고 보면 속 깊고 정 많은 여린 성격의 꽃 훈남

공찬 A형
전국에서 소문난 영재. 학교도 일찍 들어가 조기 졸업. 노력하지 않아도 학습적으로는 타고난 천재. 외모도 타고난 귀공자. 하나님이 실수로 외모와 머리 두 가지를 모두 주셨음. 하지만 본인은 정작 자신이 잘생긴지도 모름. 타의 반, 자의 반으로 학교 인기남이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함.

산들 A형
집을 나서기 전 항상 거울 앞에서 1시간씩 공을 들이지만 너무 공들인 탓으로 조합이 잘 안 되는 타입. 눈, 코, 입, 키, 몸매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지만 외모 가꾸기에 재능이 없음. 알고 보면 잘생기고, 알고 보면 노래 잘하고, 알고 보면 못하는 게 없는 재주꾼.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하나씩 벗겨줘야 하는... 남의 손이 절실히 필요한 내재된 가능성의 소유자.

진영 A형
순정만화의 여리 여리한 외모와는 다르게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 뭐든지 하나밖에 모르는 한 우물 형.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적극적이고 솔선수범 저요! 저요! 가 되는 몰입형.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순간부터 하루 이틀 밥 먹는 걸 까먹는 건 기본, 화장실 가는 것, 잠자는 것까지 기본적 생리현상도 곡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있을 수 없는 일. 외계인이 아닐까 의심의 여지가 다분함.

바로 B형
말 할 때 당연히 랩, 밥 먹을 때도 랩, 화장실에서도 랩, 책 읽을 때도 랩, 잠꼬대도 랩 으로 하는 랩에 죽고 랩에 사는 힙합 보이. 마음에 드는 모자나 신발, 옷 가지는 똑 같은 걸로 10개를 소장해야 함. 매일 같은 신발 같은 모자 같지만 사실 매일 다른 신발 다른 모자를 착용하는 것임. 귀여운 외모답게 언제 어디서나 귀여움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 메이커.

애나
모태 미인만이 가질 수 있다는 CD만한 얼굴크기에 눈, 코, 입은 어떻게 그렇게 자리를 잘 찾아갔는지 한번 스치기만 해도 또렷이 기억할 수 있을 만한 외모의 소유자. 나고 자란 곳이 미국이라 한국말이 서툴고 몸매는 쭉쭉 빵빵 청순글래머. 가는 곳마다 사고뭉치지만 꼬부랑 한국말을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개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 학기만큼 활기차고 푸르른 교정. 각 동아리마다 신입생 모집이 한창이다. 신입생을 영입하기 위해 넓은 운동장과 동아리 방은 분주하다. 한편 동아리 B1A4의 멤버인 신우, 공찬, 산들, 진영, 바로는 각각 집에서 학교로 향하는 버스, 지하철 등등에 몸을 싣는다. 같은 시간 애나 역시 한껏 부푼 걸음으로 학교로 향한다. 동아리 첫 모임이 있는 날, 이들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지...

컷1. 신우 집
트레이닝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허리에는 수건을 두른 채 농구공을 자유자재로 튕기며 집을 나선다.

컷2. 공찬 집
공찬 옷장구석에 널부러진 구깃구깃한 티셔츠와 무릎 나온 청바지를 골라 입는다.
하지만 천상 모델이 따로 없다.

컷3. 산들 집
전신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다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눈이 나쁜 산들, 마지막으로 도수 높은 안경으로 코디를 마무리 한다.
그런데 갑자기 안경하나로 촌스러운 모범생 모습이 되었다.
공들여 자신을 코디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코디가 산들의 눈에만 완벽하다.  

컷4. 진영 집
기타를 메고 헤드셋을 끼고 한 손에는 펜을 들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을 나선다.
 
컷5. 바로 집
멋쟁이 힙합 소년의 모습으로 마치 무대에서 랩을 하듯 집을 나선다.

컷6. 애나 집
침대 위에 大자로 잠들어 있던 애나,
무언가에 놀라 벌떡 일어나 대충 머리만 묶고 널려있는 옷과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선다.
그런데 집을 나서는 애나의 모습이 딱 인형이다. 

컷7. 지하철 역
조금은 한산한 지하철 안.
앉아있는 사람들 가운데 유난히 빛나는 공찬.
지하철 문이 열리자 인형 같은 애나가 앉아있는 공찬의 앞에 선다.

공찬     (애나를 똑바로 못보고 두리번거리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선다. 그리고는 개미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더듬으며) 앉..으..세..요!
애나     (공찬의 말은 못 들었다. 단지 자리가 생긴 것이 신나 자리에 앉는다)

(ins. E / 안내 방송이 흐른다)

애나     (안 되는 발음으로 따라한다) 리번 려근 내빵 . 내빵역임니다.

안내 방송을 따라하는 애나를 멍하니 바라보던 공찬, 애나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과 목, 귀까지 새빨개진다. 그런 공찬을 향해 웃는 애나.
공찬, 놀란 걸음으로 다음 칸으로 빠르게 도망친다.    

컷8. 학교 가는 길 편의점                                                     
뺑글이 안경을 낀 산들이 삼각 김밥 5개와 우유 5개를 계산대에 내려놓곤
아르바이트생과 정겹게 대화를 하고 있다.
잔돈을 받아 지갑에 넣으려던 산들이 동전을 떨어뜨린다.
그때 편의점에 들어오던 애나의 발치에 동전이 멈추고
동전을 쫓던 산들, 애나의 다리와 부딪히며 뺑글이 안경이 떨어진다.

산들    (먼저 인사부터 하느라 똑바로 애나를 보며) 죄송합니다.
애나    (안경을 주워 건네며) glasses!
산들    (안경을 받는 그 찰나의 순간에 전신을 훑어보더니 흥분하여) 머리부터 발까지.. 어메이징!

산들, 안경을 끼면 산들의 외모에 호감을 갖고 보던 애나, 형식적인 미소로 돌아선다.
다시 꺼벙한 모습으로 돌아온 산들이다.
편의점 안쪽으로 들어가 음료수를 찾는 애나를 일단의 여고생 무리가 들어와 가린다.
눈으로 애나를 쫓던 산들,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컷9. 학교 정문
학교로 들어가다가 악상이 생각난 듯 멈춰선 진영,
갑자기 자신의 새하얀 티셔츠에 악보를 그린다.                                           
진영     (정신없이 악보를 그리며 리듬을 탄다) 오 baby ma 블링걸 블링걸~ 거렇쥐, 이거..!

마침 학교로 들어서던 애나, 진영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다가
저도 모르게 한 발, 한 발, 진영의 앞으로 간다.
어느새 진영의 코앞까지 다가와 대놓고 구경을 한다.
애나가 있는지도 모른 채 곡을 쓰던 진영, 누군가의 숨소리를 듣는다.
아주 서서히 고개가 돌아가던 진영, 가슴부터 기습적으로 부여잡는다.

진영     (찰나에 심장이 뛰자) 헉..!
애나     (웃으며) 저... 장깜맘요!   
진영     (뒷걸음질하다 大자로 자빠진다) 이런..! (하고는 그대로 누워버린다)
여친(E)  애나야!
애나     (돌아보곤 환한 얼굴로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간다)

진영, 누운 채로 가는 애나의 뒷모습에 시선 고정.

컷10. 학교 운동장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장 한 쪽에서 열심히 농구를 하고 있는 신우.
마치 농구 대회를 하는 것처럼 신우의 표정이나 몸동작이 진지하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동아리 홍보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던 애나와 친구.
그 때 애나의 머리에 신우가 패스한 공이 날아와 맞는다.                      
애나     (머리를 감싸며) 아앗! (본능적으로 공을 잡는다)
신우    (말없이 손짓으로 공을 달라고 한다) 

애나의 친구, 신우에게 반한 듯 애나에게서 공을 뺏어 신우에게 건넨다.
이때 신우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신우, 허리에 차고 있던 쓰인 수건을 애나의 머리에 씌운다.

신우     (전화를 받으며 유유히 사라진다) 여보세요...
애나     (신우를 보다가 옅은 미소로 수건을 가방 끈에 맨다) 가자.

신우 ,다시 뒤돌아서서 애나의 뒷모습을 반한듯 쳐다보고 미소를 지으며 운동장으로 달려간다.

컷11. 화장실 앞
화장실 밖 10미터까지 바로의 랩 소리가 울린다.
볼일을 보면서도 손을 씻으면서도 쉬지 않고 랩을 하는 바로.

바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순간 지나가는 애나를 보곤 휘파람 뒤)
귀여운 폭스. 달콤한 유혹에 그만 폭.
스며들었어 너 만큼은 영원히 지켜줄게 꼭! 예~

바로,  애나의 얼굴을 보려고 재빨리 애나를 앞지른 순간 입이 귀에 걸린다.

바로     (손가락으로 파도를 타듯 애나를 가리키며) 요..!

그 순간 애나, 여자 화장실로 쏙 들어간다.

바로     (랩을 하며 화장실 앞을 서성인다)

이때 동아리 방으로 향하던 진영이 엉망인 모습으로(컷9에서 넘어져) 나타난다.

진영     (바로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방에 안가고 뭐해? 신입생 뽑아야지.

바로, 가기 싫지만 진영의 어깨동무에 반 끌리다시피 여자화장실 앞에서 멀어진다.
바로, 가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자꾸 뒤를 돌아본다.

컷12. 동아리 방 앞 & 안
( B1A4라 쓰여 있다)
애나,  문 밖에서 동아리 명을 보며 윙크를 하더니 노크를 한다.

(cut to / 안)
둥그렇게 앉아 머리를 맞대고 얘기 중이던 신우, 산들, 바로, 공찬, 진영,
문이 열림과 동시에 고개를 돌리면 그들, 일제히 비명처럼 놀란다.
그리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벌떡 일어서며 애나는 그들을, 그들은 애나를 가리킨다.

컷13. 에필로그
둥그렇게 앉아 머리를 맞대고 얘기 중이던 신우, 산들, 바로, 공찬, 진영,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 넋을 잃고 생각에 잠겨 있다.

각자

신우        왜 너의 숨소리가 주문처럼 들릴까?
진영        드디어 내 첫사랑을 찾은거 같아
공찬        너무 떨리고 부끄럽지만 너에게 말을 걸어볼래
산들        내가 찾던 여신이야. 어디에 숨어있다 이제 나타난거야
바로        우린 첫눈에 필이 꽂혔다는 거지...

멤버들   (동시에) OK! (무언가를 결심한듯 애나를 향해 걸어간다)

(인써트 / 자막 / 당신은 누구를 보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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